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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 - 가치복원

 -불가능한 가치복원에 집중

2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플랫폼의 대두와 활성화 단계

3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 오프라인 플랫폼

 -마트의 경쟁력 강화 방법 이해

4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 전통시장의 현실

 -전통시장의 현재와 미래

5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 전통시장만의 플랫폼 구축

 -상인주도가 아닌 소비자 주도의 중독적 플랫폼

6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 콘텐츠 제시

 -전통시장의 경쟁력 콘텐츠 나열

7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 가치창조

 -새로운 가치들의 생성과 소멸의 반복

 

 

1. 마트의 시작

 

한국에서 마트의 시작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미국에선 1930년대 부터 시작되었지만 국내에선 1990년대에 시작되었다. 이곳 함양도 그즈음에 현재도 영업하고 있는 마트가 생기면서 부터 그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최근에 함양농협에서 '하나로마트'를 개설하였다. 이곳이 오픈 당시 함양에 끼친 경제적인 영향력은 차치하고 거대자본의 침공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마트 마케팅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마트들은 밀집주거지, 출퇴근시의 길목이라는 요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과 슈퍼라는 기존 상권을 밀어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기존 상권들은 사양화에 접어들게 된다.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전통적인 가치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2. 소형 마트의 수익구조

 

이곳 함양은 함양읍 인구 18,000명에 읍내에 9군데의 마트가 있다. 단순계산을 해보자. 3인가구로 치면 6,000 가구가 된다. 여기에 9군데의 마트 수를 나누면  한군데의 마트가 660 가구를 고객으로 가지며 한가구당 마트에서 생필품을 적게 잡아 300,000만원을 구매한다면 마트 당 198,000,000원의 매출액이 생긴다. 일 매출 660만원 수준. 여기에 마진율 또한 단순하게 25%로 잡으면 월 4,950만원이 남는다. 전기세, 각종 세금 및 공과금, 월세,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나올 것이다. 정리하면 함양읍의 월 전체 마트 수익 규모는 1,782,000,000원이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단순계산이다.

 

좀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선 카드결재 정보를 이용한 상권정보시스템를 분석해야 하나 그 정도로 내가 전문가를 자처할 필요는 없다. 구조에 대한 이해만 하자.

 

3. 마트의 마케팅 방법

 

  • 전단지, 문자 등을 통해 할인행사 광고 및 할인쿠폰 발송을 통한 구매욕구 자극
  • 기획상품과 다양한 이벤트, 경품 추첨 및 증정을 통해 고객 유치
  • 포인트 및 멤버쉽으로 장기적인 고객 유치 및 충성도 재고
  •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분석을 통해 효과적 마케팅 전략 진행
  • 카드사와의 제휴, 특정 브랜드(제빵점 등)의 입점을 통한 제휴
  • 패키지 제품 및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 마케팅
  • 친절한 서비스와 만족도를 제공하여 로열티 유지
  •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서비스 개선

마트의 마케팅은 오래된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고수하고 있으며 다만 유명 브랜드의 입점을 통한 마케팅 기법이 최근 생겨나고 있다.

 

4. 대형마트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의 경우 소규모 방식인 SSM으로 일컬어지는 기업형슈퍼마켓이 골목상권까지 이미 침투했다. 지역상권의 반발로 원할한 확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기업자본이 언제든지 침투할 수 있다. 예를들어 예전 슈퍼라는 간판을 달았던 구멍가게들이 마트와의 경쟁에서 도태되어 사라지자 대기업의 편의점 체인들이 들어서거나 슈퍼가 편의점으로 전업하면서 골목마다 대기업 자본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는 이치. 마트들 역시 더 큰 대형마트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된다면 역시 대기업에서 직영하는 SSM이 골목마다 진을 치고 있을게 뻔하다.

 

5. 미래의 마트 상권

 

인구가 줄어들수록 소자본이 사라지고 대자본이 그 자리를 메꾼다. 함양군 70년대 14만 인구가 50년이 흐른 지금 2023년  3만이 되었다. 작은 범위의 구역을 점유하던 슈퍼는 인구가 사라지면서 폐업하였고 넓은 구역을 점유하는 마트들이 들어섰다. 이제 인구가 더 줄어들면 마트들도 사라질 것이고 더 큰 구역을 점유하는 대형마트만 살아 남을 것이다...

 

라고 판단을 하기엔 상권은 좀 더 복잡다양하다.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예전 자급자족하던 시대와는 많이 다르고 국민소득이 선진국으로 오른만큼 개인의 자금력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다. 작은 슈퍼가 사라진 숫자만큼 마트가 그 수만큼 들어서 있고 다시 그 작은 슈퍼가 사라진 숫자 만큼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상권은 인구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경제력에 달려있다는 것. 많은 거주민이 사는 지역이 아니라 경제력이 있는 거주민이 사는 지역이 최상의 상권이라는 점이다.

 

6. 전통시장의 상대적 입지

 

전통시장은 구도심에 위치하여 거주인구가 노령화 되어 있다. 그만큼 경제력이 없다는 말도 된다. 인구는 적지만 명절 비싼 선물세트를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상권과 인구는 많지만 천원짜리 한장에도 벌벌 떠는 상권의 차이는 두말할 필요 없다.

 

나는 전통시장과 마트와의 경쟁을 요지에 들어선 입지적인 유불리로 접근하지 않고 소비자의 리즈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 부터 선행되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방법론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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